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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부스트캠프

2021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6기 iOS 분야 코딩테스트 후기, 챌린지 합격

by 어멘드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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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경험 없이 지원서 쓰기

학교 수업 말고는 프로젝트 경험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거의 전공 공부, 강의 얘기밖에 쓸 말이 없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과동아리에서 PS, 알고리즘 공부를 해온 게 있어서 이것도 적었다. 사실상 수업 외로 꾸준하게 한 거라곤 PS밖에 없었기 때문에 꽤 비중을 차지하게 적었다. 그래도 학교 내 활동은 나름 열심히 들어왔기 때문에 다행히 이것들 만으로도 분량을 채울 수 있었다. 강조하는 역량이 열정인 것 같아 실력을 자랑하기보다 최대한 성실함, 끈기, 의지, 열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작성했다. 자랑할 만한 실력이 없기도 하고.

 

1차 코딩테스트

원래 계속 해오던 알고리즘 스터디가 있었던 덕분에 따로 코딩테스트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프로그래머스에 익숙해지기 위해 전날은 프로그래머스에서 문제 몇 개를 풀어보았다. (백준에만 익숙한 사람들은 한 문제라도 풀면서 프로그래머스 방식을 꼭 경험해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프로그래머스는 solution 함수를 작성하는 방식이라 입력을 직접 받을 필요 없이 함수 파라미터로 넘어오고, 결과는 출력하는 대신 리턴을 해주어야 한다.) 언어는 최근에 계속 써온 C++로 봤다. 히든 테스트케이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완벽히 솔브를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공개되어있는 테스트 케이스만 고려하면 전부 솔브하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원서 서류도 있기 때문에 2차까지 갈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도 충분히 얻은 것이 많았다고 생각했고,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탈락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6일 뒤, 2차 코테 3일 전에 2차 코딩테스트 안내 메일이 왔다. 정말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

 

2차 코딩테스트

1차 때는 경험 삼아 본다는 생각이어서 긴장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1차를 합격하고 나니 정말 잘하면 붙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차보다는 시간이 빡빡하다고 느꼈지만 다행히 다 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차 코테가 끝난 뒤에 지원자 오카방의 존재를 알게 됐는데, 최종 합격 발표 전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서로 몇 문제나 풀었는지 공유하기도 하고, 작년에는 0솔브였는데 최종 합격을 한 사람이 있다는 소문, 이미 잘하는 사람은 오히려 안 뽑는다는 소문까지 진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오카방에서 느낀 것은 이미 준비가 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필수 항목도 가까스로 채운 나와는 달리 대부분 깃헙이나 포폴 링크까지 추가로 제출한 것 같았다. 또 다른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미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그래서 다시 난 합격 못하겠구나 모드로 돌아왔다..

 

어쩌다 최종 합격

모집 공고에 나와있는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7월 13일이었다. 작년에는 조기 발표를 했다고 했는데, 올해는 예정일 그대로 7월 13일에 발표가 나왔다. (다음 기수 지원자들을 위해 TMI를 날리자면 오후 4시 23분에 합격 메일이 왔다.) 메일을 받고 기쁘기도 했지만 약간 당황스러웠다. 처음 지원할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합격할 가능성이 1%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쩌다 최종 합격까지 한 걸까. 그리고 같이 지원한 친구까지 합격하는 좋은 소식이 있었다. 친구도 프로젝트 경험이 거의 없는데 합격했고, iOS 개발하려면 맥이 필요한지도 몰랐던 내가 합격한 걸 보면 정말 의지랑 열정만 보고 뽑은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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